"현대판 예술인들의 염전, 섬노예 예방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2021 노들버스커 참가자 모집, 노들섬에서 버스킹 하실 버스커를 찾는다는 공지를 보며

2021. 2. 9. 10:27연예계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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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iseoulu 같은 노들섬 상징 노들스퀘어 Nodeul island

버스킹 장소 노들섬을 아시나요? 그리고 그 섬에서 들려오는 노래소리를 들어보셨나요?

“노들섬의 음악을 함께 만들어갈 거리공연 버스커를 찾습니다!” 

섬이 복합문화공간이다? 도대체 어떤 섬이길래...

노들섬이 2월 25일까지 노들섬에서 버스킹 활동을 할 '노들버스커 2021년 상반기 참가자'를 모집한다는 공지가 떳습니다.

버스킹이 가능한 모든 장르의 뮤지션 및 레이블이 모집 대상이라고 하는데, 대체 이 섬의 정체가 머죠? 

노들버스커 사업은 노들섬에 등록된 버스킹 뮤지션을 대상으로, 노들섬 내 스튜디오 공간 지원을 비롯해 여러 음악적 협업 지점을 지원하며 노들섬을 채울 음악을 함께 만들어나가는 취지로 기획됐습니다.

노들버스커 뮤지션으로 선정 시 버스커 전용 스튜디오 공간 사용, 리허설 스튜디오 사용 지원, 버스킹용 음향 장비 대여,라이브 영상 제작 지원 등 버스커의 음악 활동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진행돼 자유로운 음악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된다고 하는데요.

걸그룹 아이즈원, 아이들, 에이프릴, 트와이스가 버스킹 중에 팁박스 걷고 다니는 것이 상상이 되시나요? 노들섬 관계자님...제발좀

특히 노들섬 내 버스킹 진행 시 버스커들이 팁박스 운영(모금 행위)을 할 수 있도록 원곡에 대한 저작권료를 지원한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점이라는데. 아무래도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들에게 차비라도 나와야 하는데 섬에서 팁박스라는 애기나오는 거 보니 또 심히 걱정이 되긴 하네요. 

노들섬 사업 담당자는 “노들버스커 사업 계획 단계에서 설문 조사 등 버스킹 뮤지션에게 실제로 필요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노력했다”며 “버스커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뿐 아니라 이들과 함께 컴필레이션 음반이나 기획 공연 제작 등 장기적이면서 완성도 높은 후속 사업으로의 발전도 계획하고 있다”고 모집에 관한 설명을 마쳤습니다.

한마디로 노들섬이 JYP나, SM 등 대형 레이블이 아닌데 누가 누굴 지원해준다는 것인지.

입장이 바뀐건 아닌가요? 코로나로 공연계가 다 죽어있는 와중에 또 이런 버스커 모집 공고를 보니 씁쓸하네요.

아티스트도 공연으로 수입이 발생하고, 장소 이용 편하게 할 수 있으면 되는 거고 지원있으면 더 좋은 거죠.

노들섬 버스커 지원 리허설 스튜디오, 리허설때만 빌려주거나 할 생각말고 아티스트들에게 오픈해주세요.

복합문화공간 노들섬 역시 장소 제공 깔끔하게 아티스트들에게 해주고, 대신 아티스트 팬들도 방문하면서 하나의 축제의 장소로 탈바꿈할 수 있는 모델이 있는데도 서로 이용만 할려고 하다 보니 이런 버스커 모집 모델이 문화, 예술계에 퍼지게 된 건 아닌가 합니다.

노들버스커에 관심있으신 버스커 분들은 서류 및 동영상 접수 및 심사를 통해 선정되며, 자세한 신청 방법 및 안내 사항은 노들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하니 확인해 보시고요.

'노들섬'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어떤 섬인지 설명을 드리자면.

노들섬은 1930년대부터 ‘중지도’로 불리며 한강 중심에서 백사장과 스케이트장이였다고 합니다. 서울토박이지만 이런 곳이 있었나요?

2019년 9월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음악을 매개로 한 복합 문화 기지’로 새롭게 태어났다고 하는데,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아주 금시초문입니다.ㅜㅜ. 

어반트랜스포머는 도시에 대한 유쾌한 상상을 치밀하게 실행하는 도시 기획 스타트업으로 서울시에서 노들섬 운영을 위탁받아 2019년 9월 개장 이래로 노들섬을 시민들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하는.

이 섬도 자기들 것이 아니라 서울 시민들의 재산인 것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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