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얼굴에 침맞고도 화해 '침사건' 외신 주요 보도
2011. 1. 13. 17:55ㆍ사회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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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AFP통신은 차두리(셀틱 FC)가 상대 수비수에게 얼굴에 침을 맞은 '침사건'을 이색적으로 소개해 해외 누리꾼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Korea star makes peace with rival(한국 스타가 라이벌과 만든 평화)"이란 제목의 기사에 의하면 11일 한국대표팀과 치러진 바레인전에서 차두리는 수비수 마르주키가 얼굴에 침을 뱉는 비매너 행위를 당했었다. 화가 난 차두리는 본때를 보여주기 위해 경기가 끝난 후 그 선수를 찾아 갔었다. 큰 싸움을 예상했던 차두리는 미안한 표정으로 서 있는 마르주키가 유니폼을 교환하자며 말을 걸자 당황 할 수 밖에 없었다. 차두리는 2002년 한일월드컵 잉글랜드 평가전을 치룬 후 테디 세링엄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다 거절 당하는 굴욕을 겪은 바 있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그때의 굴욕스런 기억이 떠올라 마르주키의 유니폼 교환 제안에 선뜻 유니폼을 벗어 주고 화해를 했었다고 한다.
축구 경기 중에 비매너적인 행동과 심지어 폭행까지 일어나는 와중에, 얼굴에 침을 맞고도 화해의 법을 알린 차두리의 일화는 누리꾼들 사이에 퍼지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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