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누스 토발즈, “넥서스원이 나를 이겼다”

2010. 6. 2. 17:10PEOPLE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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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us_Torvalds ‘리눅스의 아버지’인 리누스 토발즈(사진 출처 : wikipedia)가 구글의 넥서스 원을 극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평소 토발즈는 “휴대폰이 나를 귀찮게한다”며 휴대폰을 싫어하기로 유명했다. 그랬던 그가 지난 6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유용하면서도 보기에도 멋진 전자기기를 갖게 됐다”며 “넥서스 원이 나를 이겼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해 누리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토발즈는 블로그포스트에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첫번째 스마트폰인 HTC G1이 출시되자 마자 구입했으며, 중국에서만 출시됐던 모토로라의 리눅스 폰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휴대폰이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OS로 동작한다는 컨셉이 좋았다고 밝혔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리눅스 기반의 소스를 최적화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토발즈는 첫 출시됐던 HTC G1이나 리눅스폰이 휴대폰을 싫어하는 자신의 성향을 바꾸지는 못했다고 말했었다. 휴대폰이 언제나 자신을 귀찮게 하고 방해하기만 했다는 것. 그는 “장시간 비행기를 탈 때 게임을 즐기기 위한 용도 외에는 HTC G1을 들고 다닐 필요성을 못 느꼈다”고 말했다.

넥서스원이 출시되고 나서고 구매하지 않았던 그는 “인터넷 창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스마트폰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구글이 멀티터치 기능을 지원하지 않은 것에 불만을 토로했었다. 하지만 구글이 넥서스 원에서 멀티터치가 가능하도록 수정한 업데이트를 배포하자 입장이 달라졌고 바로 달려가 넥서스원도 구입했다.

그는 넥서스원 구입 관련 글에서 “넥서스 원이 나를 이겼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휴대폰을 혐오했던 자신의 성향을 돌려놓기에 충분했다는 것. 그는 “차에 장착할 내비게이션도 필요했는데 구글맵이 바로 해결해줬다”며 기뻐했다. 토발즈는 또 “유용하면서도 보기에도 멋진 전자기기를 갖게 됐다”며 “더 이상 쓸모없는 휴대폰을 짜증내며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졌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구글은 지난주 넥서스 원의 3G 연결성 문제를 해결하고 제한적인 멀티터치를 지원하는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3G 연결 기능 개선 뿐만 아니라 브라우저와 갤러리, 구글 맵 등에서 멀티터치 줌을 지원하는 기능이 포함돼 있으며, 휴대폰 카메라로 사물에 대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구글 고글’ 애플리케이션도 탑재돼 있다.

by 블로터닷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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